RTX3080 메모리 쓰로틀링 해결 — 긱바 게이밍OC 서멀패드 교체 실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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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Pro

HW Info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문제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에프터버너로 확인한 코어 온도는 나름 양호했고, 백플레이트에 손을 대봐도 그리 뜨겁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GPU 온도와 메모리 정션 온도는 같은 방열 플레이트를 공유하더라도 별개로 관리된다는 걸, HW Info 수치를 직접 보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긱바 게이밍OC 3080에는 메모리 쓰로틀링 이슈가 알려져 있고, 여름철 장시간 부하 환경에서는 이 부분을 그냥 두기가 불안했습니다.

과거에 RTX 1080 Ti를 140만 원가량의 웃돈을 주고 구매했다가 9900K와 조합된 인케이스 환경에서 여름철 게이밍 도중 사망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오픈케이스를 고집하고 있고, 인케이스가 불가피할 때는 빅타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구한 RTX 3080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선제적으로 서멀패드 재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준비한 서멀패드 목록과 비용

열전도율 기준으로 겔리드(GELID) 서멀패드를 선택했습니다. 겔리드 제품의 열전도율은 12 W/mK로 표기되어 있으며, 1mm 제품이 재고 부족으로 구하기 어려워 0.5mm 2장으로 대체했습니다. 추가로 YC90 1mm 서멀패드 1장도 구매했는데, 이 제품은 열전도율 9.5 W/mK입니다.

제품 두께 열전도율 용도
겔리드 서멀패드 2mm 12 W/mK 메모리부 / 백플레이트
겔리드 서멀패드 0.5mm × 2장 12 W/mK 1mm 대체용
YC90 서멀패드 1mm 9.5 W/mK 전원부 / 보조 영역

총 구매 비용은 약 5만 원으로, 양에 비해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 메모리와 백플레이트까지 겔리드로 커버하려면 2mm 패드 2장이 필요하고, 전원부는 1mm 1장으로 충분합니다.

분해 전 확인사항 — 워런티 문제

기가바이트 제품은 백플레이트 나사 부분에 봉인씰이 없고, 패드 교환 등의 DIY 작업이 워런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확인한 뒤 진행했습니다. 봉인씰이 부착된 제품은 반드시 제조사에 먼저 문의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봉인씰이 있는 경우 씰 손상 시 워런티가 소멸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로 MSI 제품은 씰 손상 시 워런티가 사라지는 구조입니다.

분해 순서 — 나사 10개의 위치 파악이 핵심

백플레이트를 탈거하려면 총 10곳의 나사를 제거해야 합니다. 나사는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 붉은색 위치 — 짧은 나사
  • 노란색 위치 — 긴 나사
  • 파란색 위치 — GPU 가이드 나사

백플레이트를 들어낼 때는 쿨러 뭉치째로 올려야 합니다. 나사 하나라도 빠뜨린 상태에서 억지로 분리하면 백플레이트가 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팬 커넥터는 기판과 3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사진 기준으로 1개만 탈거해도 작업 진행에는 문제없었습니다. 다만 커넥터가 생각보다 뻑뻑하게 물려 있어서 무리하게 당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존 서멀패드 상태와 교체 작업

분해 후 확인한 기존 패드 두께는 메모리부 2mm, 전원부 1mm였습니다. 순정 패드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면서 육안으로 보니 2mm보다 미세하게 두꺼운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밀착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지만, 겔리드 2mm 제품으로 교체한 뒤에도 밀착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후면 백플레이트 쪽 패드 작업을 하려면 추가로 3곳의 나사를 더 풀어야 합니다. 2mm 패드를 1장만 구매한 관계로, 후면 기판쪽 작업에는 기존 패드를 조심스럽게 재활용했습니다. 기판에는 서멀패드 부착 위치를 알려주는 마커가 표시되어 있어서, 그 안에 맞춰 부착하면 됩니다.

YC90 서멀패드 — 적합한 용도와 한계

0.5mm 겔리드 2장을 겹쳐 쓰려다가 YC90 1mm를 대신 투입했는데, 이 제품은 연질의 점토 같은 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두께 유지가 필요하거나 힘을 받는 부위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굴곡이 있거나 형상에 맞게 성형해서 붙여야 하는 부위에는 YC90의 유연성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단순한 평면 압착 부위라면 겔리드 고정형 패드가 훨씬 낫습니다.

GPU 블록 양쪽 콘덴서 부위 추가 작업

GPU 블록 양쪽 콘덴서 부분에도 추가로 패드를 부착했습니다. 우측은 2mm, 좌측은 1mm로 작업했습니다. 조립 시에는 GPU 중앙을 기준점으로 잡고 가부착 상태로 정렬한 뒤 최종 체결하는 방식이 편합니다.

작업 후 변화

작업 전후 HW Info 스크린샷을 남기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수치상으로는 메모리 정션 온도가 눈에 띄게 내려갔습니다. 백플레이트에 손을 대보면 기존에는 느껴지지 않던 따뜻함이 전해지는 것으로, 열이 실제로 후면으로 분산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면 패드 교체만의 효과인지, 후면 백플레이트 작업까지 더한 복합 효과인지는 중간 단계에서 따로 측정하지 않아 구분이 어렵습니다. 재분해 테스트는 번거로움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단, 이번 작업에서 메모리와 백플레이트 전체를 겔리드 패드로 커버하려면 2mm 패드 2장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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