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터형 지샥은 가드 안쪽에 땀과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표면 닦기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GPW-2000 기준 최소 1년에 한 번 풀 분해 청소가 권장되고, H2.0 육각 드라이버만 있으면 약 1시간이면 충분해요. 난이도는 중급, 센터 의뢰 시 3~5만 원 드는 작업이라 셀프로 익혀두면 비용 절감 효과가 큽니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분해 자체보다 부품 분실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내부 스프링과 용두 릴리스 핀이 매우 작아서, 작업 전 흰 천이나 트레이를 깔고 부품을 한곳에 모아두세요.
- H2.0 규격 육각 드라이버
- 일자 정밀 드라이버
- 얇은 리무버(픽 툴) 또는 핀셋
- 면봉, 칫솔, 중성세제 또는 치약
시계줄과 알루미늄 프로텍터 분리
면봉으로 가드 틈을 살짝 닦았을 때 묻어 나오는 색을 보고 바로 분해를 결심했습니다. 외부 나사를 모두 풀고 양쪽 지지대를 옆으로 밀어내면 시계줄이 빠지고, 이어서 용두 옆 일자 나사 2개를 풀면 알루미늄 프로텍터가 떨어집니다. 가장 더러운 부위가 바로 이 안쪽이에요.
핵심 관문, 용두 탈거
플라스틱 프로텍터까지 분리하려면 반드시 용두를 빼야 합니다. 백판을 열 때 내부 스프링이 튕겨 나가지 않도록 손가락이나 핀셋으로 가볍게 눌러주세요. 예전에 GPW-1000 작업하다 스프링을 잃어버려 센터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 매번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용두는 한 번에 빠지지 않고 2단으로 당겨지는 구조예요. 중간 위치에서 릴리스 레버를 핀셋으로 지긋이 누른 채 살살 당기는 게 포인트. 밀고 당기길 반복하다 보면 레버가 노출되는 지점이 보이는데, 그 타이밍에 빼주면 됩니다.
플라스틱 프로텍터 분리 및 세척
플라스틱 가드는 용두 반대쪽, 즉 버튼이 있는 쪽부터 들어올려야 수월하게 빠집니다. 반대 방향부터 시작하면 잘 빠지지 않고 무리한 힘이 들어가니 순서를 꼭 지키세요. 분리한 부품은 중성세제와 칫솔로 닦으면 가드 안쪽에 굳은 때까지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조립 시 꼭 챙겨야 할 3가지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지만 아래 세 가지만 챙기면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
- 백판 스프링 위치 정확히 맞추고 결합
- 용두 삽입 시 릴리스 레버 위치 정렬
- 나사는 무리하게 조이지 말고 손맛으로 균일하게
마무리
구조가 복잡한 프로텍터형 지샥은 1년에 한 번 풀 분해 청소만 해줘도 컨디션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다시 손목에 채워보면 위생적으로 개운하고 외관도 새 시계처럼 살아나요. 같은 모델 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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