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마켓 4P 장착중입니다. 주차 후 출발할 때 발생하는 잡소리나 끼익 소음은 대부분 패드 슬라이딩 부위의 윤활 부족이 원인입니다. 실리콘 전용 구리스를 충분히 도포하면 해결되며,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제법 여러종 류의 공구가 필요합니다.
저는 카니발 순정 캘리퍼를 만도 4P로 바꿔 사용하다가 더 좋다는 브램보 F50 타입으로 재교환했습니다. 2만 km도 못 타고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액이 누유되 오버홀까지 받은 이력이 있는 녀석입니다. 만도 4P를 쓸 때는 패드만 갈면 됐는데, 이 캘리퍼는 손이 좀 많이 갑니다. 최근에는 주차 시 앞뒤 움직임에 탁탁 소리가 나고 출발할 때 끼이익 소음까지 더해져, 패드 잔량은 반 이상 남았지만 구리스 도포를 겸해 교환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물 및 작업 공구
- 힘 좋은 임팩 렌치
- 12mm, 17mm 복스알
- 패드 전용 실리콘 구리스
- 피스톤 푸셔(피스톤 밀어 넣는 공구)
- 신품 브레이크 패드, 파츠 크리너, 양털유
- 유압 자키 + 안전 말목(쟉키 스탠드)
처음에는 일반 구리스를 그대로 쓰려고 했지만, 캘리퍼 패드 부위는 고무 부품과 닿기 때문에 반드시 실리콘 전용 구리스를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이 3만원을 넘어 부담스럽긴 하지만, 고온에서 견디고 고무를 손상시키지 않는 스펙이라면 충분합니다.
바퀴 탈거 및 캘리퍼 분리
작기로 차량을 들어올린 뒤 반드시 안전 말목으로 추가 지지를 해줍니다. 무게중심이 조금만 틀어져도 자키는 그대로 넘어가므로, 안전말목은 필수입니다.. 바퀴를 탈거한 다음 케이블 고정용 12mm 볼트를 풀고, 캘리퍼를 고정하는 17mm 볼트 2개를 풀어줍니다.
분리한 캘리퍼는 브레이크 호스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30cm 이상 높이의 받침대 위에 올려둬야 합니다. 저는 주변에 있던 계란판을 활용했니다.그다음 패드 고정핀을 빼내고 패드를 분리합니다.
패드 상태 점검과 비교
탈거 전 고무 조각 같은 것이 보여 만도 4P용 피스톤 씰과 더스트 부츠까지 미리 구매해뒀는데, 확인해 보니 내부 페인트가 녹으로 부풀어 떨어진 조각이었습니다. 씰 교환까지는 필요 없는 상태였습니다.
기존 패드는 뒷면이 그냥 철판이라 녹이 심하게 슬어 있었습니다. 새로 구매한 패드는 뒷면에 실리콘 패드 같은 코팅이 있어 녹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패드와 신품을 비교해 보면 마모량은 절반도 안 됩니다. 녹만 제거하고 구리스만 도포하여 재사용할까 고민했지만 5년 사용한 패드라 과감히 교환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 교체 주기는 3~5만 km 또는 마모 한계선 도달 시점입니다.
피스톤 복원 및 구리스 도포
패드 장착 전 가이드핀과 캘리퍼 커버 내부의 분진, 찌든 오염물을 파츠 크리너로 청소했습니다. 피스톤을 살짝 빼내 청소하고 싶었지만 장착 상태에서 여러 번 닦아내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청소 후에는 돌출된 피스톤을 다시 밀어 넣어야 신품 패드가 들어갈 공간이 확보됩니다. 깔깔이 기능이 있는 피스톤 푸셔를 사용해 봤는데, 이 제품은 비추천입니다. 깔깔이 작동이 어설퍼서 양쪽이 같이 돌아가, 오히려 작업이 불편했습니다.
이번 작업의 핵심은 구리스 도포입니다. 정비소에서 구리스를 충분히 발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듬뿍 도포했습니다. 피스톤에 남은 미세한 녹을 완벽히 제거하지 못해서, 녹 확산을 막기 위해 피스톤이 패드와 닿는 면에도 구리스를 발라줬어요.
작업 후 점검 및 관리 팁
재조립 후 짧게 시운전을 해본 결과, 출발 시 발생하던 끼익 소음은 깔끔히 사라졌습니다. 주차 시 탁탁 소리도 함께 해결.소음이 발생한다면 캘리퍼를 분리해 구리스를 보충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
전체 작업은 1-2시간정도 입니다. 정비소 공임이 보통 5~8만원선이니 셀프 작업으로 충분한 절감 효과를 봤습니다. 끼익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면, 패드를 새로 사기 전에 구리스 도포부터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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